'미스터리 질병' 아바나 증후군, 정체는?: NIH 연구 결과 분석

아바나 증후군

아바나 증후군, 원인 불명으로 남아

아바나 증후군은 2016년 쿠바 아바나에서 처음 발견된 미스터리 질병입니다. 미국 외교관 및 그 가족들이 불특정 소음을 듣고 나서 두통, 어지럼증, 기억력 상실 등을 호소하며 발생했습니다. 이후 중국, 유럽, 아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도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아바나 증후군'이라는 미스터리 질병의 원인이 5년간의 연구 끝에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진은 8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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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손상 및 생물학적 이상 증거 없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혈액 검사, 청력 검사 등 다양한 의료 검사 결과, 아바나 증후군 환자와 대조군 사이에 뇌 손상이나 생물학적 이상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연구진은 증상 자체는 부인할 수 없으며, 환자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불안 및 우울 증상 나타나

아바나 증후군 환자들은 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불안 및 우울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또한, 환자의 40% 이상이 기능성 신경장애 기준을 충족했으며, 대부분은 '지속적 체위-지각 어지럼증(PPPD)'을 겪었습니다.

 

원인은 외부 현상일 수 있지만 증거 부족

연구진은 아바나 증후군의 증상이 외부 현상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확실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아바나 증후군의 원인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고, 환자들의 고통을 완화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