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밤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가 일부 언론에서 '비명 학살의 밤'이라는 표현으로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말 동의할 수 없는 표현"이라며 강한 비판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학살이라고 하면 예전 한나라당 시절 이회창 총재 때처럼 아예 경선의 기회가 없이 공천 컷오프를 발표한 것은 '학살'이라는 표현을 전 언론이 썼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6일 발표된 민주당 경선은 다르다"며 "민주당은 국민 참여 경선이 있어서 당원 50%, 국민 50%를 반영해 공천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잘 뽑은 제목"이라며 다른 견해를 보였습니다. 그는 "민주당 경선 결과는 정해진 수순이었다고 본다"며 "비명이 울어도 방탄 열차는 간다. 비명들 다 학살될 것 이라고 전망을 했는데 그렇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총선 이후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충실하게 방어해 줄 사람이 필요하고 경선 과정을 거쳤다고는 하지만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선을 시작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현역 의원 평가도 기준대로 했다고하면 제가 볼 때 하위10%에 이재명 대표도 들어갔어야 한다"며 "민주당 공천 과정을 보면 갑자기 생긴 여성 전략 특구나 청년 전략 특구는 입맛에 맞춰 당원 100% 혹은 여론조사 100%를 순간순간 바꿨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논란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경선 과정과 정당 내부의 문제점을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정치권은 이번 사건을 토대로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프로세스를 확보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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